1. 저자 및 책 소개
이 책은 '한국의 부자들 (저자 : 한상복)'이라는 책을 만화로 다시 구성한 책이다.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은 2003년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였던 책이고,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책이었다. 그런 이유로 당시에 한 권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부자사전을 읽다가 '어디서 본 내용인데?'라는 생각이 들어 책장을 살펴보니 '한국의 부자들' 책이 '나야 나'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당시에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인데 만화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이 재미있는 책을 만화로 재탄생시킨 이는 허영만 화백이다. '날아라 슈퍼보드', '식객', '타짜'의 저자인 그 허영만 님이 맞다. 원작인 '한국의 부자들'도 당시에 정말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부자사전'도 정말 많은 인기를 얻은 책인 모양이다. 내가 본 책이 초판 75쇄였으니,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어쨌든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책의 첫 장을 넘겨본다.
2. 부자사전, 어떤 내용이 있을까?
책의 모든 내용을 담기는 어렵지만, 일부분만 적어보고자 한다.
- 제1편 겨울이 오기 전에 양털을 깎아라
겨울이 오기 전 털이 깎인 양은 얼어 죽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고 한다.
이처럼 부자들은 성공을 위한 빚을 얻기 위해 스스로 털을 깎아 위험에 과감한 배팅을 한다.
단,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의 빚이며,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
- 제3편 신용만이 살 길이다.
항상 남을 즐겁게 해 준다는 마음으로 장사를 해야 한다. 그 장사의 밑천은 신용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용을 얻을 것인가?
손님의 입장이 되어야 하고, 손님의 눈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즉, 손님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 제5편 낙관적인 삶을 살아라
세상에는 허황된 꿈을 좇는 '눈 가린 낙관론'과 현실에 기반을 두고 행동하는 '눈뜬 낙관론'이 있다.
낙관적인 삶을 산다고 '눈 가린 낙관론'을 따라가면 안 된다.
- 제10편 월급쟁이 때부터 사장의 눈높이에 맞춰라
당신이 직원이라고 해도, 현재 자신의 일에서 대표이사라고 생각하고 모든 일을 처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허영만 화백도 문하생들에게 '100%는 아니더라도 70%는 발휘해야 한다. 문하생이라고 50% 이하로 작업을 한다면 그것이 버릇이 되어 자신의 만화를 그릴 때에도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라고 조언하신다고 한다.
- 제12편 부자는 자랑하지 않아도 부자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
- 제15편 부지런함은 기본이다.
여기에서는 함 씨라는 부자인 분이 등장한다. 그분은 새벽 5시에 영어학원을 다니며 영어를 익혔고, 그 후에는 프랑스어, 이탈리어까지 배웠다. 3개 국어를 익혔기 때문에 그분은 부자가 된 것일까?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원에 가는 생활을 7년이나 지속한 그 '부지런함'이 그를 부자로 만들어 준 것이다. 자수성가 한 부자치고 게으른 사람은 없다.
- 제20편 생각만 하고 있어도 안되고, 행동만 해도 안된다.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돈은 발로 버는 것이다.
- 제25편 부자들 중 드물게 부자가 아닌 사람을 돕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무나 돕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고, 일찍 출근하고, 친절하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직원을 도울 뿐이다.
이때 귀를 기울이고 배워야 한다.
- 제28편 5%의 행운은 95%의 노력이 있을 때 따라온다.
책의 마지막에 허영만 화백께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이렇다.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굳은 의지로 추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3. 부자사전, 전체 리뷰
부자사전은 1편과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1편을 읽어야 2편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한국의 부자들의 이야기가 49가지의 이야기로 나열되어 있는 구조이다. 각 이야기에서 다양한 부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다른 나라의 부자가 아닌 한국의 부자들의 이야기여서 더욱 와닿는 것 같다. 비록 원작인 '한국의 부자들'은 2003년 출판된 책이고, '부자사전'은 초판 1쇄가 2005년에 출판된 책이지만, 2019년에도 초판 75쇄로 출판되고 있는 것을 보면 시대를 꿰뚫는 부자들의 지혜가 있는 책인 것 같다.
'부자사전'은 원작인 '한국의 부자들'의 내용에 허영만 화백의 이야기가 조금씩 가미되어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게 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한상복 저자(한국의 부자들)의 감상평도 있는데, '부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완벽한 인생이란 없으며,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허영만 화백께서 글로만 그려지던 부자들이었는데, 그들에게 인간적인 얼굴을 그려주셔서 이제 인간의 냄새가 나서 좋다.'라는 소감은 이 책이 왜 만화로 세상에 다시 나왔는지 알게 해 준다.
부자를 꿈꾸시는 분이라면 한 번씩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 도서정보
- 책 제목 : 부자사전 1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 지은이 : 허영만
- 초판 1쇄 발행 2005년 4월 25일 / 초판 75쇄 발행 2019년 4월 12일
- 책 제목 : 부자사전 2
- 초판 1쇄 발행 2005년 4월 25일 / 초판 69쇄 발행 2019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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